9/5(월), 9(금) 생애 여성 인문학 대중강좌 개최
생애 여성 인문학 대중강좌
■대상 : 성남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
■참가비 : 무료
■접수 : 30석 좌석 제한, 선착순 마감
■문의 : 성남여성의전화 사무국 031-751-2050
■지원 : 성남시양성평등기금
회수 | 일시 | 장소 | 주제 | 강사 |
1강 | 9.5.월. 오전10시 | 성남시청 3층 모란관 | 마흔에서 쉰 사이, 다시 만나는 세계 | 김홍미리 |
2강 | 9.9.금. 오전10시 | 성남시청 3층 모란관 | 지금은, 페미니즘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 이정은 |
3강 | 10.14.금. 오전10시 | 성남시청 3층 모란관 | 잘난 나 놀게 하는 나라 | 김선하 |
4강 | 10.21.금. 오전10시 |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 |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 김영옥 |
1강. 마흔에서 쉰 사이, 다시 만나는 세계 / 김홍미리
마흔은 불혹(不惑), 쉰은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나이를 먹어도 유혹은 계속되고, 하늘의 뜻은 알 길이 없으며, 오히려 세상에는 점점 더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늘어만 간다. 처음 이메일 계정을 만들던 날, 처음 휴대전화를 구입한 날,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날의 낯섦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것 없이도 살았던 날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았나 싶게 그 시간이 까마득하다. 세상은 달라졌고 바빠졌고 빨라졌다.
24시간이 4배속으로 돌아가는 세계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는 중일까. 8배속 시계를 손에 들고 아이를 닦달하거나, (최소한) 가족들의 삶이 평균 4배속에는 맞춰질 수 있도록 8차선 도로를 미리 닦고 신호체계를 맞추는 등 주변을 깨끗이 정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성의 삶은 그렇게 누군가를 위해서만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일까..
희생 없는 삶은 없다고도 여기며, 또 희생하면 또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인생의 중반을 지났는데도 이런 답 없는 질문들은 ‘또’ 나를 붙든다. 이제 잠시 정거장 없는 기차를 탄 것처럼 후루룩 지나가는 시간을 잠시 멈춰보려고 한다. (나는 언제 이 기차를 탔을까?). 드라마 W의 한 장면 처럼 모든 것이 잠시 정지되고, 보살필 아이들이나 다른 가족원의 시간도 잠깐 멈췄다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영화 곡성의 유행어처럼 “뭣이 중한디?”에 대한 답을 찾아가 보자.
인생의 절반을 지나는 지금 내 삶의 좌표가 어디쯤인지 가늠해보는 일은 생각보다 신기하고 놀라우며 재밌을 수 있다. 특히 여자로 살지만, 여자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자주 잊는 우리들에게는 말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곳곳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흥미진진한 정거장들을 무더기로 발견하기를!
2강, 지금은 페미니즘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 이정은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떠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검색어 1위에 오르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는 정말 페미니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을까요?
페미니스트는 아마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페미니스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가요?
그럼 ‘생애 여성 인문학 강좌’에서 만나요~